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책을 고른 이유
요즘 미국 주식과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 매일 출근 길마다 미국 주식 방송을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식이 오르내리는 이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는 미국 주식은 결국 우상향한다는 믿음이 있다. 주로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들을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투자할 줄 모르면 그냥 S&P 500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라” 라는 말이 정말 좋은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지수를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은 너무 지루하기에, 시장 상황을 보며 적절히 여러 종목들을 고르며 포트폴리오를 짜고 리밸런싱하고 있다. 아직까진 수익률도 나쁘지 않고 재미있다. 나는 내가 고심히 선정한 포트폴리오가 S&P 500은 이길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해 왔지만, 계좌에서 항상 효자 노릇 하는 것은 S&P 500이었다.
최적의 투자시점을 고민하기 보다 매달 정기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더 높은 승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피터 린치는 말한다. 우연히 읽은 서평에서 이 문구를 보고, 나는 이 책을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투자 조언
책에는 피터 린치의 원칙들과 투자 조언이 끊임없이 나온다. 아래는 중요한 투자 조언들을 간단하게 정리한 내용이다.
비관론은 무시하라
피터 린치는 책에서 내내 시장을 믿고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비관론자보다 낙관론자가 수익률이 좋다.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뉴스에 휘둘리지 말라. 투자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배짱이다. 대신 주식이 하락하는 것은 일상이니 대비만 잘 하면 된다.
미래를 예측하려 하지 마라
최적의 투자 시점을 연구하는 것보다 정기적(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훨씬 승률이 좋다. 미래는 예측할 백미러로는 앞을 볼 수 없듯, 과거의 사건으로 미래를 예단하지 마라. 아무도 경제상황과 주식시장의 방향은 예측할 수 없다.
잘 아는 주식에 투자하라
기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있고, 왜 이 주식을 사야하는지 설명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 이 기업이 왜 평소 자신이 잘 알고 있던 종목이라면 더 좋다.
수익 구조가 간단한 기업에 투자하라
수익 구조를 쉽게 알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는 아이디어에는 투자하지 마라. 재정이 복잡한 기업은 투자하지 마라. 참고로, 장기적으로 기업의 실적과 주가는 100% 같이 간다.
후기
성장주 투자의 대가, 피터 린치의 투자 철학을 아주 쉽게 풀어 쓴 좋은 책이었다. 투자 관련 서적이라면 읽기 어려울 법도 한데, 스토리와 함께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해 술술 읽혔다. 미국 주식에 입문하는 지인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피터 린치는 수없이이 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강조한다. “주말에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뉴스의 부정적인 전망은 무시하라.” 라고 말할 정도이다. 나 역시 각종 뉴스에 따라 부화뇌동하지 말라는 피터 린치의 의견에 공감한다.
위 서술한 내용 이외에도 배울 점이 많은 책이니, 주식 투자를 입문하는 사람들에겐 꼭 한번 읽어 보길 권하고 싶다.
